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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잡다

날아라 병아리

by 아키다 2020. 7. 31.

내가 어릴적 병아리를 키운적이 있었다.

그 당시는 그런서 사봤자 다들 얼마 못살거라고 말하곤했다.

그래도 나는 너무 귀여운 나머지 우유와 병아리를 1:1 트레이드를 감행하였다.

당시에는 학교에서 우유를 강제로 먹였다.

가끔 설사때문에 우유를 못먹는 아이들이 있는데 가끔 쓰레기 버리듯 내게 내밀곤 했다.

당시에는 남은 우유를 현금처럼 트레이드할수있었지만 우유공포증에 걸린 아이들에겐 우유는 벌레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눈을 감고 곧 죽을것처럼 비실비실 대었다.

그때는 어릴때라 물과 쌀알 주는거 말고는 뭘해야될지 몰랐다.

그러나 병아리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이것의 맛을 보기전까지.

그때 아버지가 고향 친구한테 사기를 당해서 공장이 날아간 상태였다.

그래서 반지하에 살게 되었는데 바퀴벌레는 옵션이였다.

어릴때는 바퀴벌레가 두렵거나 혐오스럽지도 않았다.

그냥 같이 사는 동반자???

근데 병아리는 이 동반자의 맛을 보더니 감았던 두 눈에 총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동반자를 학살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성채가 될때까지 먹이를 줘본적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맛도 없는 쌀같은건 입에 대지도 않았다.

 

 

 

www.youtube.com/embed/-X41UVzR1qI

 

N.EX.T - 날아라 병아리 (1994年) - YouTube

 

www.youtube.com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 두손 위에서 노랠 부르며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동규)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 가진 못했지 
어느 밤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 있었네 
*굳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굳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 수 있었지 
(해철)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것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 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반복 굳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굳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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